4월 둘째 주 오늘의 로체인!
하하하 이번 주도 어쩌다보니 화요일에 업로드합니다.
지난 주에 개발자 구인, 서비스 구체성, 괜찮아 외식업 마케팅이슈가 있었는데요.
결과적으로 ‘삽질했다.’ 입니다.
1.사무실 이전
지난 주 가장 큰 이슈는 사무실 이전이었습니다.
개발자를 구해야 한다는 이슈가 2주간 이어졌는데,
이 때문에 같이 일하기 위해서 좀 더 큰 사무실이 필요하다는 결론이었습니다.
지금 로체인 팀은 경기도 일산에 소호 사무실을 사용중인데,
두 명이 작업하기 딱 좋은 공간입니다.
그래서 새로운 팀원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사무실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냈기 때문입니다.
또 두 명이 출퇴근하기 적당한 위치라 선정했는데,
서울에서 (특히 강남에) 일이 있는 경우 너무 멀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출퇴근이 귀찮다라는 것도 문제였습니다.
교통비를 사무실에 투자하기로 결심하고,
서울 안쪽인 성북구 안암동에 사무실을 구했습니다.
이사는 이번달 22일입니다.
문제는 법인 사업자의 주소지 이전이었는데요.
결국 소호 사무실의 주소지 서비스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월 10만원 정도의 비용이 발생하지만,
법인 사업자가 가능한 주택형 사무실을 구하기 어려워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사실 비용적인 측면이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만,
소규모 팀이 그렇게 좋은 사무실은 없는 노릇이니,
적당한 주택에 주소지 서비스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2.상명대 방문, 그리고 확인한 삽질
제 모교인 상명대를 방문했습니다.
목적은 팀원 구인,
그리고 외식경영학과 등 외식업 학과에 제작한 L홀더를 배포해
괜찮아 외식업을 마케팅해보고자 방문했는데요.
학생으로 일 때, 상명대 창업지원단의 도움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팀원 구인도 그렇고 아이템 점검 등 상담을 받아보기로 했습니다.
조일형 교수님께 상담을 받았습니다.
(올해부터는 창업지원단 소속이 아니고 경영대 교수로 발령이 나셨더군요.)
괜찮아 외식업이나 튜버나
지적받은 점은, 지나치게 웹과 앱 서비스에 집착한다는 점이었습니다.
너무 올드한, 3년 전의 방식이라고요.
아주 중요한 지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서비스 형태가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이 많습니다.
그런데도 개발자를 구해 서비스 형태로 제공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었나 봅니다.
사실 두 서비스 모두 사용자가 그리 많은 서비스가 아닙니다.
괜찮아 외식업의 경우 외식업 종사자가 아니라면 그리 흥미로운 서비스가 아니고,
튜버의 경우 예상 사용자는 2만을 넘지 않는 니즈가 좁은 서비스입니다.
그런데 굳이 많은 비용을 들여가며 서비스로 제공할 생각을 했다는 점이 오류였습니다.
괜찮아 외식업의 경우
페이스북이나 카카오 페이지, 카카오 플러스 친구 등 플렛폼을 활용하기 좋은 서비스입니다.
한편, 튜버의 경우 광고주가 나타날 때마다 하루 정도의 수작업이면
충분히 크리에이터 추천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결론적으로, 현 시점에서 개발자가 필요 없다는 게 결론이 되겠죠.
(충격적인 진실, 드러나는 삽질…!)
역시 제 3자의 눈에서 서비스를 확인한다는 점은 중요한가 봅니다.
원인을 찾자면,
정부 사업과 투자를 받기 위함이었습니다.
본질적으로 과연 서비스가 필요한 상황인가? 라는 질문을 해보지 않은 탓이겠죠.
또 다른 지적 중 하나는 위에서 이야기한 바와 같이 서비스의 사용자가 좁다는 점입니다.
괜찮아 외식업이 제공하는 장점은 검색의 시간을 단축시켜 준다는 점 외엔 거의 없습니다.
또한 그러한 정보에 관심이 있을 만한 사람은 외식업 종사자 밖에 없다는 점이죠.
하지만 의식주의 경우 대부분의 사람이 관심을 가질 영역이고,
많은 사람이 보고 싶도록 가공만 한다면 더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는 컨텐츠가 되겠죠.
이 조언에 따라 기존의 큐레이션 서비스는 유지하고,
컨텐츠를 재가공하여 카드뉴스나 영상을 제공하는 형태로 서비스를 변경하려 합니다.
괜찮아 외식업 페이지에 좋아요가 찍혀있다면,
이번 주부터 발행되는 컨텐츠들을 통해 서비스가 어떻게 변해가는지 확인하실 수 있을겁니다.
(교묘한 좋아요 유도)
이러한 결론 때문에 무겁게 들고갔던 L홀더는 배포도 못하고 돌아왔습니다.
서비스를 변경해서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컨텐츠를 제공하고
다시 마케팅을 진행하자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딱 1장을 학생에게 드렸는데 구독자가 1명 늘어났다는 점입니다.
(우…우연의 일치인가?)
다시 생각해보면 지금 제공하는 서비스는 확실히 외식업관련 학과에서 관심이 있을만한 내용입니다.
몇 퍼센트의 반응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배포하고 오면 어땠을까하는 후회가 지금에야 듭니다.
급한 몇 가지 일정을 정리하고 나면, 배포하러 다시 방문해야겠습니다.
이번 주는!
이번 일을 계기로 컨텐츠 제작 쪽으로 확실히 기울듯 싶습니다.
이번 주는 외식업 컨텐츠를 기획하고 발행하게 될 것 같습니다.
개발자가 필요하지 않고, 지금하고 있는 서비스들과 관계도 있으면서도
사용자 폭을 넓힐 수 있는 것이라 더 많은 반응이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로체인은 외식업관련 컨텐츠 제작사, 외식업관련 마케팅사 쪽으로 갈듯 싶네요.
다만 걱정인게, 이쪽으로 간다면 사용자의 반응을 얻기까지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모르고,
정부사업이나 투자도 받기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정부사업이나 투자가 목적인 것은 아니니까요.
차분히, 천천히, 하지만 확실하게, 로체인은 나아가겠습니다!
계속 지켜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