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오늘까지의 로체인

By 2015년 10월 10일 No Comments

팀이 지금 프라이머 엔턴쉽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킥오프 행사에서 확실하게 부족한 부분을 느꼈기 때문에 이번에는 어려울 듯 싶습니다.

그러나 저희팀과 서비스를 조금 알리고 싶은 마음으로 오늘까지의 로체인에 대해 소개하기로 했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부끄럼이 많다보니 오프라인에서 스스럼없이 우리 팀을 알리긴 어려우니 이런 방법이라도 해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로체인,  꿈을 찾을 수 있는 세상을 꿈꾸다.

로체인 팀은 두명의 대학생이자 학원 강사로 시작했습니다. 저는 아이들에게 꿈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을 몰랐기에 괴로워 했고, 제 친구는 꿈이 있어도 이루기 어려운 현실을 안타까워 했습니다.

친구는 ‘꿈을 이루는 다이어리’로 사업을 해보자고 제의했고 저는 거기에 응했습니다. 처음에는 사업가능성이 없다고 따지기 일쑤였지만 결국 저도 꿈에 목말라 있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고작 대학생일 뿐이었고, 서투른 부분 투성이었습니다. 이 서비스로는 단 하나의 공모전에도 붙지 못했습니다. 서비스를 만들 개발자도 없고, 기획의 기자도 모르는 기획자였으니까요. 그래서 우리가 만들 수 있는 서비스를 준비해보자라는 의도로 게임 프로젝트를 세웁니다.

엘노아, 온당한 평가받는 게임만들기 프로젝트

저희는 카드 배틀 게임 – 엘노아를 준비합니다. 엘노아 프로젝트는 몇 가지 목표가 있었는데요. 억압받는 게임이 종합문화 산업으로 온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게임(좋은 게임)을 만들자는 것과 게임 회사의 케릭터 저작권 문제를 해결해 보자는 것이었습니다.

지금은 아주 흔해졌습니다만 카드 부스터식 게임이 수익모델로 적합하다고 생각했고, 카드 배틀 게임은 만들기도 쉬울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카드배틀 게임을 만들게 됐습니다. 하지만 다른 문제가 있었습니다. 많은 일러스트가 필요하다는 것이죠.

그래서 저희는 일러스터를 구하기 시작했습니다만 당시에 유행하던 ‘밀리언 아서’, ‘바하무트’등의 카드 배틀 게임의 일러스트 비용이 장당 최소 30~40만원 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출판계에서 일러스트 케릭터는 천 만원이 넘는다는 사실을 알게됐고, 게임계의 저작권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도 알게됐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저작권을 지켜주는 대신 아주 싼 가격의 일러스트를 받는 방법을 생각하게 됩니다. 많은 일러스트 분들이 지적하셨듯, 당연히 지켜져야 하는 저작권을 담보로 거래하는 방법이라는 점에 동의합니다. 하지만 저희가 상업적 성공을 거두면 충분히 보상 받을 수 있도록 계약서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방법 역시 무리가 많았습니다. 이해하기 어려운 계약서고, 저희도 똑같이 이용할 뿐이라는 비판에 직면했기 때문입니다. 저희가 상업적 성공을 거두지 못했기 때문에 저희가 저작권을 가지지 않고 있더라도 지키지 못한 약속이 되어 이 비판에 수긍하는 바입니다.

하지만 엘노아를 통해 처음으로 청년창업센터에 합격했고, 텀블벅에서 크라우드 펀딩을 시도해서 꽤 알려지게 됐습니다. 모바일 게임으로 저희가 최초 시도였다네요. 크라우드 펀딩도 성공했고요. 이 덕분인지 퍼블리싱, 투자 제의 등을 받았습니다만 저희가 문제가 많아 거절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로체인 -낭만을 엮다. 그러나 낭만보다 현실과 팀원

로체인 팀은 낭만을 엮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두 번의(그리고 또다른 자잘한 프로젝트들을 포함해서) 실패를 겪고 나서 느껴지는 것은 현실이었습니다. 무엇보다 현실적인 이유로 떠나가는 팀원들이 가장 가슴아팠습니다. 같이 팀을 시작한 친구를 팀원으로 잃었고, 또 다른 많은 팀원들도 현실적인 이유로 잃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꿈, 좋은 뜻 보다 팀원들의 삶이 최우선임을 깨달았습니다. 그러니 다음 아이템은 매우, 매우 현실적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현실을 택하다, 쩐알람

쩐알람

<쩐알람 사업계획서>

지금 진행하고 있는 쩐알람 프로젝트는 4~5년 끝에 나온 서비스입니다. 핑계처럼 들릴지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이것으로 팀원을 보호할 울타리를 만들고 싶습니다. 쩐알람은 변명의 여지 없이, 리워드 앱입니다. 유저에게 리워드(보상금, 캐시)를 주고, 광고주는 알람을 통해 음성광고를 전달하는 알람서비스입니다. 알람은 수시로 울리는 푸시 알람이 아니고 모닝콜처럼 시간을 설정하여 이용하는 알람을 말합니다.

한편으로 모바일에서 음성광고를 개척하는 수 많은 시도들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모바일을 제외한 광고들은 모두 하락세에 있고 이는 라디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최근 2년 세 300억의 매출감소가 일어났습니다. 로체인팀은 이 매출 감소가 모바일로 유입됐을 것이라 예상합니다. 모바일 광고는 검색광고, 디스플레이광고, 리워드 광고로 이루어 집니다. 하지만 아직 음성광고라는 시장은 설정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징글마케팅(새우깡, 양파링 등 CM송을 이용한 광고)의 강력한 파급력은 모바일에서 역시 마찬가지 일 것이라 예상합니다. 따라서 모바일에서 음성광고시장이 형성되리라는 추측은 누구든지 쉽게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떤 형태가 광고 효과가 있을지는 아직 추측하기 어려울 겁니다.

엔턴쉽에 참가하기 전에 로체인 팀은 기술보증기금, 중소기업진흥원 등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만 아직은 때가 아닌거 같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처음엔 납득하지 못했습니다만 엔턴쉽 킥오프 행사에서야 그 ‘때’가 무엇인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바로 MVP(최소 기능 테스트)를 거쳤는가 입니다. 저희 로체인팀은 10월에 준비하여 11월에 MVP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 MVP를 통해 저희 쩐알람이 광고효과가 있는지 확인해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각종 CM송의 저작권 동의를 받고 있으며 현재 오뚜기 마요네즈 냠냠냠, 페이코 등 동의를 받아놓은 상태입니다.

로체인 스토리를 마치며.

MVP가 끝날 때 쯤이면 출원해놓은 특허 역시 등록되었을 것이라 예상합니다. 그러면 MVP와 특허를 바탕으로 투자나 대출 등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고 런칭할 수 있으리라 예상합니다. 우리는 아직 젊고, 경험이 부족한 팀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태까지 그래왔듯이 한 발자국, 한 발자국, 오늘보다 내일이 더 나은 팀이 되가겠습니다. 로체인팀에 따뜻한 관심을 가져주시고 쩐알람 서비스도 기대해 주세요!

 

 

rochainteam

Author rochainteam

More posts by rochainteam

Leave a Reply